중동 휴전 기대에 비트코인 반등…위험자산 선호 되살아나나
2026/04/07

미국과 이란의 휴전 가능성이 부각되면서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등 가상자산이 동반 상승했다고 전했다.

다만 휴전의 실제 이행 여부와 유가 급등 부담이 남아 있어 변동성 확대 가능성도 주목된다고 밝혔다.

미국과 이란 간 ‘휴전’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글로벌 금융시장에 다시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확산됐다. 비트코인(BTC)은 24시간 동안 4% 넘게 상승하며 7만 달러에 근접했고, 알트코인 전반도 동반 강세를 나타냈다.

로이터는 미·이란 간 휴전 계획이 월요일부터 발효될 수 있으며, 이 경우 핵심 원유 수송로인 ‘호르무즈 해협’이 재개방될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지정학적 긴장 완화 기대가 시장 전반의 투자 심리를 자극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 같은 흐름 속에서 비트코인(BTC)은 약 4% 상승했고, 이더리움(ETH)은 5% 이상 올랐다. XRP(XRP)와 코인데스크20 지수도 각각 4% 상승했으며, 솔라나(SOL) 역시 3% 오르며 전반적인 ‘리스크 온’ 분위기를 강화했다.

파생상품 시장과 기관 매수 기대

파생상품 시장도 강세 신호를 보내고 있다. 비트코인의 30일 내재 변동성 지수는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으며, 나스닥100 선물은 0.8% 상승했다. 이는 투자자들이 단기 불확실성보다 상승 가능성에 더 무게를 두고 있음을 시사한다.

여기에 스트레티지(Strategy) 창업자 마이클 세일러(Michael Saylor)는 추가 비트코인 매수를 시사했다. 이 회사는 이미 76만 2,099 BTC를 보유하고 있어, 기관 중심의 장기 축적 기조를 다시 한 번 강조했다.

에너지 시장 변수와 휴전 불확실성

에너지 시장에서도 변화가 감지된다. 석유수출국기구(OPEC)는 5월 원유 생산량을 하루 20만6,000배럴 늘리기로 합의하며 공급 측면의 긴장을 완화하려는 움직임을 보였다.

다만 이 같은 상승 흐름에는 변수가 남아 있다. 최근 휴전 관련 보도는 익명 소식통에 기반한 경우가 많았고, 이란 측이 이를 부인하거나 번복하는 사례도 반복돼 신뢰도가 낮다는 지적이 있다. 같은 상황이 재연될 경우 시장은 빠르게 되돌림을 겪을 수 있다.

또 하나의 핵심 변수는 이번 휴전이 이스라엘에도 적용되는지 여부다. 만약 포함되지 않는다면, 현재의 위험자산 선호 심리는 단기간에 그칠 가능성도 있다.

이번 휴전 추진은 트럼프 대통령이 주말 동안 언급한 ‘이란 민간 인프라에 대한 대규모 공격’을 막기 위한 마지막 시도라는 점에서, 정치적 긴장 완화 여부가 시장 향방을 좌우할 전망이다.

인플레이션과 유가 리스크

한편, 인플레이션 압력은 여전히 시장의 부담 요인이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사우디아라비아는 5월 아시아향 ‘아랍 라이트’ 원유 가격을 중동 기준 대비 사상 최고 프리미엄으로 인상했다.

현재 원유 가격의 12개월 상승률은 92% 수준에 달한다. 과거 100%에 근접할 경우 주식시장 급락과 맞물렸던 사례가 있어, 시장 참여자들은 여전히 ‘유가 리스크’를 경계하는 분위기다.

결국 비트코인(BTC)을 중심으로 한 상승 흐름은 지정학적 완화 기대와 유동성 환경에 힘입고 있지만, 휴전 현실화 여부와 에너지 시장 변수에 따라 변동성이 다시 확대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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